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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애니, 일본 TV 첫 방영 디딤돌

‘사랑의 하츄핑’으로 성공 퍼즐 맞춘다
K애니메이션 희망 보여준 ‘캐치! 티니핑’

한창완,정리=백상경 | 407호 (2024년 12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SAMG엔터테인먼트의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과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은 침체했던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기업 공개 후 전폭적인 투자를 통해 단순히 한 작품의 성공이 아니라 확장성 있는 IP(지적재산권)를 키우는 데 주력했다. 특히 애니메이션 강국인 일본을 직접 공략하면서 작품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IP 사업에 필요한 노하우를 축적했다. 정밀한 수요 분석으로 ‘MZ세대가 키우는 알파세대’라는 차별적 시장을 겨냥해 캐릭터와 서사를 구성했고 올해 공개한 ‘사랑의 하츄핑’을 통해 정점을 찍었다. 애니메이션 IP 특성상 본격적인 수익 궤도에 오르지 못했지만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과 IP 콘텐츠 확대로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일본, 미국 업체들이 장악한 애니메이션 시장에서 K애니메이션의 힘을 보여주며 새로운 벤치마킹 사례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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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은 이제 영유아만의 점유물이 아니다. MZ세대의 ‘저녁 있는 삶’ 한복판에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모든 세대를 관통하는 힐링 콘텐츠로서의 기능을 애니메이션이 실현하고 있는 요즘 한국 애니메이션이 이 격변의 시기에 어떻게 자신의 위상을 바로 세울 수 있을 것인지가 큰 숙제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극장계의 주요 성공 사례를 살펴보면 실사영화보다 오히려 장편 애니메이션의 흥행이 눈에 들어온다. 슬램덩크 ‘더 퍼스트’는 이미 본 작품을 여러 차례 반복 관람하는 ‘N차 관람’ 열풍 속에 500만 명에 육박하는 관람 기록을 달성했다. 일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은 560만 명, 픽사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은 720만 명을 넘어섰고, ‘인사이드아웃 2’는 880만 명을 기록하는 엄청난 흥행 실적을 거뒀다. 엔데믹 시대 들어 실사영화들의 실적이 주춤한 사이 애니메이션이 관객몰이를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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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창완

    한창완[email protected]

    세종대 창의소프트학부 교수

    한창완 교수는 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내에서 만화·애니메이션 분야 이론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관련 분야 석학이다.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과 한국애니메이션학회장, 한국영상자료원 이사,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사 등을 지냈다. 저서로 『애니메이션 경제학』 『아이피, 모든 이야기의 시작』 『웹툰 비즈니스 딜레마』 『게임플랫폼과 콘텐츠진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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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리=백상경[email protected]

    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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