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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게임 제작 바꾸는 엔터 테크

현실을 가상공간에 3D로 구현한 XR
AI로 블록버스터급 시각 효과도 ‘뚝딱’

한정훈,정리=이규열 | 410호 (2025년 2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CES 2025에는 착용감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XR(확장현실) 하드웨어 시장에서 헤드셋이 아닌 안경 형태의 제품을 출시하거나 무게를 크게 낮추는 등의 개선이 돋보였다. 산업용 혹은 창작자 시장을 겨냥하며 공간, 콘텐츠, 디지털 트윈 등 XR 제작 플랫폼을 선보인 기업들도 등장하면서 팬데믹 이후 주춤해진 메타버스 시장에 다시금 활기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AI가 결합돼 화질, 음질 등이 대폭 개선되거나 각종 센서를 기반으로 뉴스, 일정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TV도 등장했다. 엔터테크 분야의 콘퍼런스에선 버추얼 프로덕션, AI 등이 적극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새로운 교육, 윤리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CES를 주최하는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의 킨제이 파브리지오 사장은 이 행사를 ‘가능성 예술 축제(celebration of the art of the possible)’라고 불렀다. 미래에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 가능한 다양한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축제라는 이야기다. 파비리지오는 “2025 전시회에서는 창의성, 연결성, 혁신(creativity, connectivity, innovation)에 영감을 주는 비전 있는 기조연설, 생각을 자극하는 콘퍼런스 세션, 놀라운 전시를 통해 CES의 진화가 급격히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창의적인 접근을 강조한 이번 CES 2025에서 크리에이터들 또한 행사의 중심에 섰다. 실제로 크리에이터 전시 공간인 ‘CES 크리에이터 스페이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CTA는 전시회에 참석하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자 및 미디어 커뮤니티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 공간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크리에이터들이 기술을 연마할 수 있도록 고안된 3일간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파브리지오 사장은 “크리에이터는 현대 기술 내러티브의 중심에 있으며 전 세계 시청자에게 획기적인 혁신을 선사하고 있다”며 “CES 크리에이터 스페이스는 협업하고, 창작하고, 배우고, 연결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을 제공한다. 모든 크리에이터는 이 새로운 다용도 영역에서 엄청난 가치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세계적인 기술 축제에서 크리에이터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실제 CES 2025에는 창작과 관람의 질적, 양적 성장을 이끄는 엔터테인먼트 테크(엔터 테크)가 대거 소개됐다. 엔터 테크는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의 도달률을 높이고 오디언스를 확장해주는 기술로 AI(인공지능), 스트리밍, 메타버스 등이 이에 속한다. 특히 XR(확장현실) 헤게모니를 주도하기 위한 각종 디바이스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소비자가 아닌 제작자를 타깃한 제품들이 눈에 띄었다. 무게를 줄여 착용감을 개선하거나 생성형 AI를 적용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드웨어들도 대거 출현했다. 엔터 테크를 다룬 콘퍼런스에는 창작자들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AI를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고안하기 위해 머리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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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훈[email protected]

    K엔터테크허브 대표

    한정훈 대표는 글로벌 엔터테크 미디어이자 크로스 보더 콘텐츠 스튜디오인 K엔터테크허브를 운영한다. JTBC 미디어 전문기자 출신으로 방송통신위원회 등 한국의 방송 규제 기관을 취재하며 미디어 산업과 콘텐츠 비즈니스의 변화를 오랫동안 추적해왔다. 2019년 7월부터 이듬해까지 1년간 네바다 리노(Reno)에 자리한 네바다주립대학교 레이놀즈 저널리즘 스쿨에서 방문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스트리밍 서비스, 할리우드 스튜디오, 뉴미디어 및 로컬 저널리즘, 소셜 미디어 서비스, 인플루언서 등을 집중적으로 취재하고 글을 써왔다. 저서로 『OTT 트렌드 2025』, 『스트리밍 전쟁』, 『넥스트 인플루언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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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리=이규열[email protected]

    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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