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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실리콘밸리’ 선전서 본 혁신산업 전략

中, 드론 등 ‘전정특신 기업’ 10만 개 육성
韓 기업, 디지털 전환 협업할 틈새 찾아야

김동영,정리=최호진 | 416호 (2025년 5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중국 정부는 2020년대 들어 기술 자립과 공급망 안정성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 육성을 국가 산업 전략의 핵심 축으로 격상했다. 미국의 제재로 핵심기술에 대한 접근 차단을 우려해 핵심 부품·소재 국산화를 시급한 과제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과거 대기업 위주의 지원에서 벗어나 세분화된 특정 시장에서의 전문 기술 및 제품 경쟁력과 혁신성을 보유한 중소기업, 즉 ‘전정특신(專精特新)’ 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한국 기업은 스마트 제조 및 디지털 전환 등 전정특신 기업의 니즈가 있는 분야에서 협업하거나 전정특신 기업의 글로벌 진출 수요와 한국 기업의 품질 경쟁력이 맞물리는 영역에서 제3국 공동 진출을 노려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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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이 혁신 도시가 된 비결,
중국 중앙정부의 ‘저고도 경제’ 전략

하늘에서 음식이 내려왔다. 애니메이션 제목이 아니다.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서는 핸드폰 앱을 켜고 주문하면 머잖아 음식이 담긴 가방을 드론이 독수리처럼 들고 하늘에서 날아온다. 드론은 배달시설 지붕 위에 내려앉아 음식이 담긴 가방을 놓고, 사용자는 앱을 통해 주문자 인증을 완료한 후 음식을 수령한다. 주문한 지 15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이 모든 일이 이뤄진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선전시는 ‘드론의 수도’라고도 불린다. 2024년 4월부터 시작된 선전의 드론 배송은 많은 이용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공원뿐 아니라 도서관, 사무단지, 병원, 대학 등까지 배송 지역이 확장된 결과다. 음식뿐만이 아니다. 중국의 대표 물류회사인 순펑은 200㎏까지 가능한 드론 물류 배송을 추진 중이다. 순펑의 ‘펑저우90’은 지난해 10월 주하이에서 짐을 싣고 선전 츠완터미널에 안착하며 100만 번째 배송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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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영[email protected]

    KDI 전문연구원

    김동영 연구원은 디지털·플랫폼 경제를 연구하고 있다. 중앙대 겸임교수이며 사단법인 모빌리티&플랫폼 협회장을 지냈다. KBS 성기영의 경제쇼 디지털경제 코너에 출연 중이다. 한국경제신문 주간 칼럼 ‘4차산업혁명이야기’와 ‘디지털이코노미’ 필자이며 EBS ‘위대한 수업(Great Minds)’의 자문위원(경제 분야)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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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리=최호진[email protected]

    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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