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라면 과도한 업무에 시달린 경험이 있을 겁니다. 단순한 스트레스를 넘어 잦은 야근으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 이상 신호가 나타난다면 직장인의 숙명이라 생각하고 버티기보다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합니다. 이번 ‘직장인 금쪽이’에서는 육아휴직자의 업무를 모두 떠맡게 돼서 과로에 시달리는 사례를 재구성해 다뤘습니다. 직원 개인 차원에서 실행할 수 있는 솔루션과 함께 이렇게 일방적이고 과도한 업무 배정도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하는지,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방법이 있는지 등을 법률 자문가 등 전문가의 조언을 담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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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는 의류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3년 차 사원입니다. 최근 팀에 육아휴직자가 생겼는데 팀장님이 저와 별다른 상의도 하지 않고 휴직한 상사가 맡던 업무를 전부 제게 배정했습니다. 급여가 오르는 것도 아니고, 별다른 인센티브도 없는데 사실상 2인분의 업무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함께 업무를 분담할 다른 상사도 있지만 워낙 ‘베짱이’ 스타일이라 시킨 일을 제대로 안 하거나 싫은 티를 낼 게 뻔한 사람이라 묵묵히 일하는 ‘예스맨’인 저한테 업무를 일방적으로 배정한 것 같습니다. 제일 만만한 게 저였던 셈이죠.
필자는 독일 뮌헨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동 대학원에서 조직심리학 석사, 고려대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고려대, 삼성경제연구소,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강의와 연구 업무를 수행했다. 주요 연구 및 관심 분야는 코칭 리더십, 정서 지능, 성장 마인드세트, 커뮤니케이션, 다양성 관리, 조직 변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