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을 기업 경영에 적용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한마디로 ‘진실을 드러나게 해 신뢰를 형성할 수 있게 한다’. 즉, 좀 더 신뢰할 수 있는 사람, 신뢰성 높은 조직을 만들어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사람을 채용하는 것에서 시작해 직원 교육, 프로젝트팀 구성, 창의적인 조직문화 구축 등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중간관리자 없이 신뢰도 높은 조직을 만들 수 있고 관리를 위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조직문화를 고민하다 보면 늘 현실의 벽에 부딪힌다. ‘리더가 먼저 바뀌어야 해’ ‘우리 조직은 안 돼’ ‘저놈이 저렇게 해 먹는데 나만 원칙 지킨다고 바뀌나? 나만 손해지?’ 20년 가까이 조직 현장에 머물고 있지만 현실의 장벽은 늘 존재한다.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멋진 조직문화, 효율적인 경영, 가치 있는 인간의 삶이란 정말 요원한 일일까?
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접하고 하나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필자는 이걸 ‘블록체인 매니지먼트’라고 정의했다. 블록체인 매니지먼트는 쉽게 표현하자면 ‘기술로 구현될 수 있는 신뢰 경영’이다. 직원들에게 창조나 열정을 강요할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신뢰를 통해 최고의 헌신과 몰입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시스템 매니지먼트 방법론을 말한다.
본 기고에서는 블록체인 매니지먼트를 크게 4파트로 나눠서 설명하려 한다. 첫째, 블록체인이란 무엇인가, 둘째, 블록체인을 경영(매니지먼트)에 접목하면 어떤 장점이 있는가, 셋째, 블록체인을 조직경영의 어떤 파트에 접목할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블록체인 매니지먼트를 도입하는 프로세스와 다가오고 있는 특징을 다루겠다.
블록체인이란 무엇인가?
블록체인을 정의하자면 두 가지로 접근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기술적 접근이고, 두 번째는 비즈니스적 접근이다. 기술적으로 정의하자면 블록체인이란 ‘거래기록을 삭제의 우려 없이 영구적으로 보존하고 순차적으로 업데이트해 보관하는 기술’이다. 거래는 블록으로 구성된 저장소에 쌓는다. 그리고 거래된 블록들을 체인으로 연결해 같이 업데이트(싱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