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d on “Office Chitchat as a social ritual: The uplifting yet distracting effects of daily small talk at work.”(2021) by Methot, J.R., Rosado-Solomon, E.H., Downes, P.E., & Gabriel, A.S in Academy of Management Journal, 64(5): 1445-1471
무엇을, 왜 연구했나?
팬데믹의 장기화로 인해 재택근무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다. 분산 근무제, 긱 경제, 유연한 업무 스케줄 등 근로 형태의 유연성이 확대되기도 했다. 동시에 구성원들 간의 정서적 연결감이 약화됐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구성원들 간의 물리적 간극이 커지며 커뮤니케이션 빈도가 감소했고, 이는 다시 정서적 연결감을 약화시켜 갈수록 대화가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의 부재는 구성원들로 하여금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게 해 건강과 복지에 해가 될 뿐만 아니라 업무 성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지금까지 조직학자들에게 의미 있는 대화란 업무를 완수하거나 구성원 간의 합의 도출에 필요한 조언, 정보 교환, 피드백, 사회적 지지 등으로 상호 이해, 정당성 확보, 가치 창출이 목적이다. 이에 비해 회의나 면담 전후에 나누는 짧은 담소, 출퇴근 시 나누는 인사와 같이 일상에서 주고받는 피상적이며 가벼운 대화는 의례적인 행위로 간주돼 상대적으로 그 중요성이 간과돼 왔다.
필자는 독일 뮌헨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동 대학원에서 조직심리학 석사, 고려대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고려대, 삼성경제연구소,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강의와 연구 업무를 수행했다. 주요 연구 및 관심 분야는 코칭 리더십, 정서 지능, 성장 마인드세트, 커뮤니케이션, 다양성 관리, 조직 변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