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at a Glance 세 가지 지평(Three Horizons)에 따른 미래 분석
1. 제1 지평(1st Horizon): 향후 3∼5년간의 단기 미래에 대한 예측으로 예기치 않은 사건이나 파괴적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 때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 현재 사업을 효과적으로 영위하기 위해 분석이 필요한 지평. 2. 제2 지평(2nd Horizon): 향후 5∼10년 안에 벌어질 중기 미래에 대한 예측. 명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미래는 아님.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변화될 미래상이 여기에 해당. 미래 성장과 혁신을 위해 분석해야 할 지평. 3. 제3 지평(3rd Horizon): 도무지 가늠하기 어려운 장기 미래의 시나리오. ‘먼 미래의 미약한 신호들(weak signals of the distant future)’이 어떻게 발전할지에 대한 전략적이고 심층적인 논의가 있어야 미래 맥락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비즈니스 전망 - 앤디 하인스 교수 강연
미래의 맥락을 이해하는 것은 사업 전략을 계획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싶다면 이전 10년을 거슬러 올라갈 필요가 있다. 즉, ‘과거’ 어떤 일이 있었고, ‘현재’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모두를 파악해야 한다.
그렇다면 미래는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까? 우선, 현재의 추세와 경향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고, 우리가 세운 계획과 전망이 예상대로 맞아떨어진 결과로 일어날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예기치 못한 사건, 놀랍거나 파괴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을 때 일어날 미래로, 일직선으로 정확하게 그려진 미래에 빗대어 설명할 수 있다. 우리는 이를 ‘기준선이 되는 미래(baseline future)’라고 부르는데 가장 일어날 가능성이 ‘없는’ 미래라고 할 수 있다. ‘대안이 되는 미래(alternative futures)’를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기준선이 되는 미래가 장기적으로 계속 실현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서너 가지 대안적 시나리오로 기준이 되는 미래 시나리오를 보완하는 게 좋다.
미래를 보는 관점: ‘세 가지 지평’
미래학자들이 미래를 이해하기 위해 사용하는 유용한 방법으로 [그림 1]에 제시된 ‘세 가지 지평(three horizons)’에 따라 미래를 바라보는 접근이 있다. [그림 1]에서 Y축은 외부 환경과의 전략적 적합성(strategic fit)을 가리킨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를 뜻한다. 세 가지 시간 지평(time horizons)에 따른 시나리오 중 향후 3∼5년 내 단기적으로 가장 높은 전략적 적합성을 보이는 건 제1 지평(the first horizon)이다. 예기치 않은 놀라운 사건이나 파괴적 현상이 발생하지 않을 때 예상할 수 있는 미래 시나리오를 따르는 경우라 할 수 있다.
반면 제2 지평(the second horizon)은 대개 향후 5년이나 10년 안에 벌어질 일들이다. 현 시점에서 제1 지평만큼 명확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만약 당신이 과거와 현재에 대해 면밀히 분석했다면 그런 시나리오가 실제 발생했을 때 “상상도 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면서 놀라지는 않을 시나리오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형태로 그 모습을 드러낼지는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한다 해도 그러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사실 자체는 예견할 수 있는 미래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변화될 미래의 시나리오가 여기에 해당된다. 현실적 관점에서 대부분 기업들이 고민해야 하는 시간 지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