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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Column

‘해상 풍력’이 미래의 성장 동력

최석환 | 373호 (2023년 07월 Issue 2)

올해 한전이 발표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특히 풍력발전 분야가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21년 기준 7.6%인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36년까지 45.3%로 확대하기로 했는데, 특히 풍력발전 설비 용량을 34GW로 늘리기로 해 2022년 12월 기준 약 1.8GW에서 17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부의 목표는 굉장히 야심 찬 수준으로 풍력발전에 상당한 투자와 개발이 이뤄지지 않으면 달성 불가능한 수치다. 아직까지 한국의 풍력발전은 현재 전체 에너지 생산량 중 1% 수준으로 풍력발전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의 사용은 너무나 미비하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는 전 세계적으로 연간 풍력발전 신규 설치 용량이 2023년 115GW에서 2027년 157GW로 연평균 15%씩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총 680GW에 해당하는 풍력 설비 용량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 가운데 130GW가 해상 풍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유수의 기업이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풍력발전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적극 투자하고 있는 데 비해 현재 국내 기업의 풍력발전에 대한 투자 규모는 미약한 수준이다. 한 예로, 세계 1위 풍력 터빈 기업인 베스타스는 오는 9월 아태 지역본부를 서울로 이전하고 2024년 초 풍력 터빈 핵심 설비·부품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등 약 3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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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석환

    최석환[email protected]

    ㈜히타치에너지코리아 대표이사

    필자는 연세대 경제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학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했으며, 현대중공업에서 전기설계 업무를 맡은 것을 시작으로 ABB에서 전력 분야 기술영업담당, 영업총괄임원으로 근무했다. 2019년 ABB의 파워 그리드 사업본부가 분사하면서 대표를 맡았다. ABB 파워 그리드는 2021년 11월, 히타치에너지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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