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1935년 물리학자 에르빈 슈뢰딩거는 양자역학의 중첩(superposition)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흥미로운 사고 실험을 제안했습니다. 밀폐된 상자 속에 고양이 한 마리와 방사성 물질, 청산가리가 담긴 유리병을 함께 넣어둔다고 가정합니다. 방사성 물질은 50%의 확률로 1시간 내에 붕괴될 수 있으며 붕괴가 일어나면 장치가 작동돼 유리병이 깨지고 고양이는 청산가리에 노출돼 죽게 됩니다. 그러나 상자를 열어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고양이의 상태를 알 수 없습니다. 이론적으로 고양이는 ‘살아 있음’과 ‘죽어 있음’이 동시에 존재하는 중첩 상태에 놓이게 되며 이 실험이 바로 유명한 ‘슈뢰딩거의 고양이’ 실험입니다.
이 사고 실험은 관측이 이뤄지기 전까지 현실은 여러 가능성이 중첩된 상태로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물리학적 개념이지만 그 철학적 함의는 경영에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오늘날, 기업 경영 역시 명확한 답을 찾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가능성을 탐색하고 최적의 결정을 내려야 하는 과정의 연속입니다.
창간 17주년을 맞이한 DBR(동아비즈니스리뷰)이 창간기념호 스페셜 리포트로 양자역학을 탐구한 기획 의도 중 하나는 불확실성이 만연한 요즘 같은 시대야말로 ‘양자적 사고(Quantum Thinking)’가 더욱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일한 정답을 고집하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과 시나리오를 동시에 고려하면서 불확실성 속에서도 유연하게 최적의 선택을 찾아가는 사고방식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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