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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초경쟁에서 이기는 전략적 사고

새로운 시장, 신(新)산업을 찾지 말고 ‘눈’을 바꿔라

김한얼 | 1호 (2008년 1월)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찾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무작정 새로운 시장을 찾기에 앞서 새로운 시장이라는 ‘개념’을 다른 관점에서 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새로운 시장은 산업 분류 기준으로 새로운 호()를 부여받을 시장을 창출했느냐가 아니라 기존 시장의 비()소비를 극복했느냐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과거 대형 복사기는 복사 전담 직원들만 사용하던 복잡한 기능의 고가 제품이었고, 복사의 질도 떨어지고 복사 시간도 오래 걸렸다. 이에 캐논은 비소비의 이유를 찾아내고 소형복사기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함으로써 그 해결책을 제시했다. ‘새로운 시장’을 좁게 해석해서 ‘새로운 산업’이라고만 이해한다면 캐논의 성공은 어려웠을 것이다.
 
Vol.28 p.124 [게임의 기준 바꾸면 파괴적 혁신이죠] ·김한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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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얼

    김한얼[email protected]

    가천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필자는 고려대에서 경영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 홍익대 교수 등을 역임했다. 주 연구 분야는 혁신 전략 및 신사업 개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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