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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 업! 5분 안에 창조적 인재 되기

창의적 아이디어를 원하나요? 더하려 하지 말고 빼 보세요

노병주 | 225호 (2017년 5월 Issue 2)
편집자주

노병주 이에스티컨설팅 대표컨설턴트가 총 11회에 걸쳐 일상생활과 회사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의 팁을 전달합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항상 쉬운 방법을 찾고 무엇인가 추가하려는 습관 때문이다. 이번 호에서는 기존 구성요소나 추가 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는 ‘삭제의 원리’에 대해 알아보자.



낭비를 찾는다? 낭비로 만들자!

기업은 구성원들에게 개선이나 변화, 혁신을 위한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요구한다. 새롭고, 참신하며, 비용도 저렴한 아이디어를 요구한다. 이런 요구를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공정, 부품, 인력 등 무엇인가 추가하는 방법일 것이다. 왜 이런 아이디어가 가장 먼저 떠오를까? 추가 요소를 찾는 것이 가장 편한 사고방식이기 때문이다. 무엇인가를 더해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고 습관은 창의성의 저해 원인으로 작용한다.

추가 요소를 포함하는 아이디어는 잘 채택되지 않는다. 무엇인가 추가됨으로써 원가가 상승하고, 이는 경쟁력 저하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경영진은 성능과 품질의 향상과 함께 원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원한다. 이럴수록 구성원들의 부담은 커져만 간다. 지속적인 개선 활동으로 제거할 수 있는 낭비는 모두 없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미 최적화돼 있고, 더 이상은 아이디어가 없다는 게 구성원의 입장이다. 이렇게 경영진의 요구와 구성원의 실행 역량 간 갭(gap)이 발생하게 된다.

위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낭비에 대한 마인드를 혁신적으로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는 상황 속에서 눈에 보이는 낭비만을 찾아 개선하는 수준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다. 이제부터 낭비는 찾는 것이 아니라 낭비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낭비를 만든다’는 것은 이미 최적화됐다고 생각해왔던 것에서 없앨 수 있는 구성요소를 더 찾는다는 의미다. 즉, 기존 구성요소 또는 추가가 필요한 요소에 대해 삭제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이다.

여기 10개의 구성요소를 가진 개선 대상 제품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용기 있는 홍길동 대리가 그중 하나의 구성요소를 삭제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팀원들은 절대 안 된다며 홍 대리의 의견을 기각한다. 팀원들이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구성요소가 삭제되면 제품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제품에 문제가 생기는 원인은 바로 해당 요소가 수행하던 기능도 함께 없어지기 때문이다. 올바른 삭제란 기능적으로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구성요소를 제거하는 것이다. 무작정 없앨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기능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삭제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림 1)



삭제 발상 노하우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는 삭제를 진행하기 위해서 아래의 4단계를 밟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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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삭제 대상 선정

전체를 한 번에 삭제하기는 너무 어렵다. 대상을 세분화해서 그중 일부분에서 삭제의 우선순위를 정한다. 시간에 따른 세분화, 공간에 따른 세분화로 구분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투입되는 비용에 대비해 기능적 가치가 낮은 것을 삭제의 우선순위로 잡는 것이 좋다.

2단계: 기능 분석

구성요소의 존재 이유는 제품에 요구되는 기능을 달성하기 위함이다. 삭제가 돼도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 부품이 어떤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지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 즉, 하나의 부품이 여러 개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음에 유의하면서 기능분석을 진행해야 한다.

3단계: 기능전이 대상 선정

기능은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1단계에서 선정된 대상의 삭제를 곧바로 진행해서는 안 된다. 해당 기능을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다른 대상을 찾아야 한다. 삭제 대상과 기능이 유사하거나 인접해 있는 부품을 전이 대상으로 삼는 것이 좋다. 만약 삭제 대상이 여러 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었던 경우라면 전이 대상을 여러 개로 선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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