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은 어렵고 불편합니다. 심층성을 강조하다 보니 호흡이 엄청나게 긴 기사도 많고 배경지식이나 남다른 호기심 없이는 소화하기 어려운 주제가 많아 정신을 집중하며 정독해야 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DBR을 만드는 편집진조차 때로는 매 호 잡지에 실리는 지식의 무게와 양에 압도감을 느낄 때가 종종 있음을 고백합니다. 이런 잡지를 한두 해도 아닌, 장기간 함께해 주신 독자 여러분은 단언컨대 이 시대 ‘참지식인’이라 자랑할 만합니다. 창간 17주년을 맞는 DBR이 올해는 15년 이상 장기 구독해주신 독자 여러분을 찾아 나섰습니다. 어렵고 불편한 지식을 오랫동안 아껴주시는 지식인들은 과연 어떤 생각과 기대로 매 호 잡지를 열어볼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DBR의 자랑, 장기 독자 여러분 가운데 그동안의 구독 경험을 기꺼이 나눠주겠다는 의사를 밝힌 대표 독자분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성함 가나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