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이라고 하면 보통 ‘현생’에 유해하다는 이미지가 떠오른다. 방에 틀어박혀 게임에만 몰두하면 운동량도 부족해지고 눈도 나빠진다는 게 통념이다. 그런데 밖으로 나가야만 즐길 수 있고 심지어 밖으로 나가고 싶게 만드는 스마트폰 게임이 있다. 야외를 걸으며 포켓몬을 잡는 ‘포켓몬GO’가 그 주인공이다. 포켓몬GO는 출시 6개월 만에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며 모바일게임 시장의 판도를 흔들었다.
사람들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상품이나 서비스의 중심에는 ‘콘셉트’가 있다. 포켓몬GO뿐만 아니라 샤넬은 ‘여성의 몸을 자유롭게 한다’, 스타벅스는 ‘제3의 공간’이라는 독자적인 콘셉트로 고객들과 소통한다. 이처럼 콘셉트란 기존 사회의 ‘당연한 상식’이 빠트린, 사람들이 아직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욕구를 충족시키고 이상적인 사회에 한 걸음 다가가기 위한 제안의 방향성이다. 아이디어 창조의 원천이자 기획의 골자이기도 하다.
이 책은 콘셉트로 세상을 바라보고, 기획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구축해나가는 감성을 ‘컨셉 센스’라고 명명한다. 콘셉트는 어떻게 이뤄져 있을까? 매력적인 콘셉트를 세워 탁월한 기획으로 연결시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콘셉트를 구성하는 3원소로 선입견(Bias), 인사이트(Insight), 비전(Vision)을 제안하며 BIV-C 모델을 제안한다. ‘지금 이대로의 현실(B)’에 대한 의문을 바탕으로 ‘이곳이 아닌 어딘가(IV)’를 찾을 때 곧 ‘콘셉트(C)’로 나아가는 길을 찾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