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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4. 하이브리드 근무 조직에서 리더의 역할

리더부터 출근-재택근무 혼용 솔선
“화상으로 커피 타임 가져보세요”

김명희 | 340호 (2022년 03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출근과 재택을 혼용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는 확대된 재택근무에 한정되지 않는다. 하이브리드 근무는 조직 혁신의 계기로 리더십은 물론 사무실의 역할까지 달라질 것을 요구한다. ‘주 3회 이상 출근’ 등 룰을 세우기보다는 구성원에게 출근/재택을 선택할 자율권을 부여하고, 리더는 소프트 스킬을 강화해 구성원 간 연대감과 협업을 촉진하는 코치가 돼야 한다. 리더가 매일 회사에 출근하거나 사무실에 나온 구성원끼리 정보를 교류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사무실은 비대면 근무의 약점을 보완해주는 구성원 간 교류와 이벤트, 협업의 장으로 재정비하자.



출근+재택 혼용으로 복잡해진 조직 관리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 기업이 거의 동시에 록다운되면서 지난 60년간 도입이 지지부진했던 리모트워크(Remote Work), 즉 재택근무가 빠르게 일상에 자리 잡았다. 하지만 기업의 조직 운영을 100% 리모트로 할 수만은 없어 팬데믹이 어느 정도 잦아든 이후 많은 기업이 출근과 재택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Hybrid) 근무 방식을 취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재택근무하는 조직 구성원이 별도로 채용되고 관리됐다면 이제는 모든 구성원이 자신의 일정이나 건강 등의 개인 사정을 고려해 재택과 출근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추세다. ‘Either or’에서 ‘And’로 일하는 방식의 패러다임이 전환된 것이다.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은 단순히 ‘집에서도 일할 수 있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디지털 기술의 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직장인들은 e메일과 카카오톡은 기본이요, 줌(Zoom), 팀즈(Microsoft Teams), 왓츠앱(WhatsApp), 행아웃(Google Hangouts), 잔디(Jandi), 노션(Notion) 등 새롭고 다양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장착하고 전 세계에 퍼져 있는 동료들과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협업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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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가 팬데믹 직전에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70% 이상의 직장인이 사무실에 출근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응답했지만 이제는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은 구성원 집단에서조차도 3분의 2만 출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 기업들은 이러한 인식의 변화에 부응하고 있다. 맥킨지의 또 다른 조사에서 글로벌 기업의 90%가량이 출근과 재택근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업무 방식을 유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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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희[email protected]

    인피니티코칭 대표

    필자는 독일 뮌헨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했고 동 대학원에서 조직심리학 석사, 고려대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했다. 고려대, 삼성경제연구소,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강의와 연구 업무를 수행했다. 주요 연구 및 관심 분야는 코칭 리더십, 정서 지능, 성장 마인드세트, 커뮤니케이션, 다양성 관리, 조직 변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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