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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5년 차 직장인으로 지난해 말 팀장으로 승진해 7명의 팀원을 이끌고 있습니다. 새로운 역할을 맡게 된 것이 좋기도 하지만 동시에 큰 고민이 생겼습니다. 팀원 중 한 명인 A 차장 때문입니다. A 차장은 팀장인 저보다 나이도 많고 입사도 빨랐습니다. 하지만 업무 성과가 떨어지고 몇 차례 승진에서 ‘물’을 먹으면서 체념에 빠진 듯합니다. 이 때문에 업무에 대한 의지가 눈에 띄게 낮아졌습니다. 주어진 업무는 겨우 하지만 적극적으로 나서거나 창의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특히 추가로 업무를 맡기려 하면 강하게 반발하는데 저보다 입사가 빠르고 나이가 많다 보니 대응이 쉽지만은 않은 게 현실입니다.
더 큰 문제는 A 차장이 팀원 전체의 사기까지 떨어뜨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A 차장이 일을 하지 않으려 하거나 맡아도 성과가 나지 않다 보니 결국 일을 잘하는 팀원들에게 새로운 업무가 몰리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서 특정 팀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A 차장은 본인이 일을 하지 않는 것을 넘어 주변 팀원들의 업무 몰입도까지 방해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열심히 일하는 후배에게 다가가 “일 열심히 해봐야 어차피 받는 돈도 별 차이 없고, 승진 빨리해봐야 빨리 잘리는데 뭐 하러 열심히 하냐?”고 빈정대거나 “회사에 충성해봐야 내 꼴 난다. 대충 다니면서 재테크나 열심히 해라” 같은 말을 하며 팀 전체의 사기마저 꺾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임원에게 보고하고 A 차장의 타 부서 전출을 제안해 봤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아무도 A 차장을 데려가려 하지 않고 A 차장 본인도 편한 현재 부서를 떠날 생각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팀장으로서 저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비즈니스 리더십 코칭 기업 인코칭의 대표이사. 조직 내 코칭 문화 확산을 위해 직종별 직급별 코칭 콘텐츠를 개발하는 전문가로서 ‘코칭포유_끌리는 리더의 코칭 시크릿(Coaching Secret)’ ‘슬기로운 리더생활: MZ세대 맞춤형 코칭’ ‘애자일 성과관리’ 등의 온라인 과정을 개발했다. 저서로는 『임원코칭 가이드북』 『변화의 시대에서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를 위한 지침서, TALC』 『삐딱한 긍정직원, 삐딱한 부정직원』 등이 있다.
국제마스터코치(MCC, Master Certified Coach)이자 한국수퍼바이저코치(KSC, Korea Supervisor Coach)로 15년 차 전문코치다. 삼성, LG, SK 등의 대기업 리더들 및 스타트업 리더들과 함께하며,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자기다움을 실현하는 리더십을 지원해 왔다. ‘세상에 없는 자신만의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들의 코치’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코칭과 마음챙김을 융합한 실행 기반 코칭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