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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4. VUCA 시대 리더의 심리학

“실패해도 돼, 나도 예전에 잘 못했어…”
심리적인 안전감을 줘야 진짜 리더

김현정 | 286호 (2019년 12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2020년에도 회사 안팎으로 리더들이 짊어져야 할 짐이 무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안에서는 밀레니얼, Z세대가 상사의 지시에 R&R(Role and Responsibility, 역할과 책임)을 따지고 공정성을 더 강하게 요구할 것이다. 국내외 경영 환경 변화도 거세다. 주 52시간제, 직장인 괴롭힘 방지법이 시행되는 등 변화가 급격하다. 나라 밖에선 미·중 무역 전쟁이 현재진행형이고, 대일 갈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 이슈가 산적해 있다. 문제는 조직원들이 이 같은 불안정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이다. 리더는 조직원들의 심리적 안전감을 높여 조직 내 두려움을 관리해야 한다. 또 조직의 ‘썩은 사과’인 나르시시스트를 골라내는 데도 주력해야 한다.




“리더들이 너무 취약해졌어요.”

한 인사 담당자가 말한다. 인사나 교육의 입장에서 현업의 리더들은 보통 변화를 시켜야 하는 대상으로 이야기가 돼왔다. 하지만 이제는 인사 담당자가 보기에도 리더들이 억울한 상황이 너무나 많다. 예전에 선배들이 하던 대로, 혹은 그에 비하면 별것도 아닌 행동을 하는데도 투서가 올라오거나 블라인드에서 난도질을 당한다. 나름대로 애를 쓰는 데도 젊은 직원들은 회사를 너무 쉽게 떠난다. 첫 취직 2년 안에 퇴사하는 비율이 44%다. 떠나는 사람이야 다시 충원을 하면 되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직원들의 “우리 회사가 그렇게 나빠?” 하는 상실감과 박탈감으로 인한 사기 저하는 또 다른 해결해야 할 일이 됐다.

“대체 언제 세상이 안정되나요?”

최저임금의 가파른 상승, 주 52시간제, 직장인 괴롭힘 방지법 시행 등 국가적 제도상의 변화가 급격하다. 해외에서 들려오는 뉴스도 정세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대체 미·중 무역 전쟁은 어떻게 될 것이며, 대일 갈등은 또 무엇이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어떻게 될까. 모두 국내 기업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이다. 대기업이 이러한 상황에 노출되면 협력 업체들에 당연히 타격이 가고, 회사 앞 식당에도 타격을 준다. 특히나 모든 경제지표가 암울해 펀더멘털이 약해진 지금 사소한 대외 변화도 무시할 수가 없다. 이 같은 영향들을 리더들은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불안정한 환경만 이슈가 아니다. 지금은 말 그대로 나르시시스트들의 세상이다. 이들을 이해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리더들에게 큰 숙제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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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정

    김현정[email protected]

    aSSIST 글로벌 리더십 센터장

    필자는 미 컬럼비아대에서 조직과 리더십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미네소타대에서 상담심리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숭실대 경영학부 조교수, INSEAD 글로벌리더십센터 방문연구원으로 재직했고 삼성전자 리더십 개발센터 등에서 근무했다. 심리학과 경영학, 성인교육학을 기반으로 한 효과적인 리더십을 연구하며 상담 및 코칭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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