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민 과장은 지금까지 회사에서 항상 즐겁게 일해왔다. 10년 이상 꾸준히 성과를 내며 팀 내에서 신뢰받는 위치에 있고, 후배들도 실력 있는 김 과장을 잘 따른다. 그런 그녀가 이번에 승진 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막상 당사자인 김 과장의 마음은 의외로 편치만은 않다.
물론, 직장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기분은 당연히 좋다. 동료들에 비해 더 빨리 승진 대상자가 돼 자부심도 느낀다. 조직의 리더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멋진 리더십을 발휘하고 싶은 욕심도 있다. 하지만 한편으론, 더 많은 야근과 출장, 그리고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상황이 많아질 것이라는 부담감이 압박해온다. 승진하면 책임이 더 커지고 업무량도 늘어날 게 뻔하다. 가정과 아이들에게 쏟을 시간이 줄어들까 걱정도 된다.
게다가, 승진 후 자신이 조직 내에서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 남성 동료들은 승진 후 자연스럽게 리더로서의 권위를 인정받는 반면, 여성 리더들은 더 많은 노력을 해야만 같은 위치에 설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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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함규정 교수
함규정의 1분 코칭 저자
지난 10년간 196개 기업의 임원과 팀장들을 코칭해 온 임원전담코치이자 리더십∙기업소통 전문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