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의 등장은 기존 슈퍼 앱의 성공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사용자 경험(UX)과 기능 통합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슈퍼 앱 전략은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점점 더 설 자리를 잃을 것이다. 기업들은 직접 AI 에이전트 개발에 도전하거나 강력한 AI 에이전트와 협력하는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슈퍼 에이전트 개발에 도전한다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공세에 맞서는 국내 스타트업과 서비스 기업, 금융권 등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강력한 연합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정부도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2025년 열린 미국 CES의 핵심 화두 중 하나는 ‘퍼스널 AI 에이전트’였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기조연설에서 “AI는 이제 모든 사람에게 맞춤형 조수를 제공할 것”이라고 선언하며 AI 에이전트가 개인과 기업의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증대시킬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과 LG 또한 자사의 가전제품과 연계된 AI 에이전트 기술을 선보이며 AI가 단순한 스마트 홈을 넘어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학습하고 능동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목표를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다. 기존의 챗봇이나 자동화 로봇이 단순한 명령 실행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AI 에이전트는 목표 중심적이고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의 AI가 사용자를 위한 도구(tool) 역할을 했다면 AI 에이전트는 사용자를 대신해 일하는 ‘동반자(agent)’로 발전하고 있다.
옥형석 혜움 대표는 연세대 기계공학과 학부와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석사 과정에서 모바일 AI 에이전트를 연구했다. 2021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스탠퍼드대 연구팀이 설립한 스타트업 ‘Macroscape’에서 근무하며 AI 에이전트 기반의 지능형 문서를 연구했다. 이후 LG 생산기술원에서 AI, HCI, 인지과학 기반의 R&D 컨설팅을 수행했다. 2019년 혜움을 창업해 AI 기반 금융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진봉수 기업은행 소상공인고객팀 부장은 한양대 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기업은행의 리스크매니지먼트 분야에서 신용평가 모형 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기업은행 IBK 경제연구소 등을 거쳐 현재 소상공인고객팀 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신사업과 디지털 서비스를 기획 및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