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d on “Sustainability oriented innovation and organizational values: a cluster analysis” (2024) by Rubio-Andre´s, M., &Abril, C.. in the journal of Technology Transfer, 49, 1-18. https://doi.org/10.1007/s10961-022-09979-1
무엇을, 왜 연구했나?
2021년 발표된 맥킨지 서베이 『How Companies Capture the Value of Sustainability: Survey Finding』에 따르면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은 오늘날 CEO들이 주목하는 핵심 전략 과제 중 하나다. 사회적·환경적 이슈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지속가능성은 단순한 윤리적 선택이 아니라 기업의 장기적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지속가능성을 경영 전략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기업은 다양한 도전에 직면한다. 특히 혁신 포트폴리오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는 시장의 요구 사항과 경쟁사의 대응 전략이 지속가능성 목표와 충돌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제품이나 서비스는 생산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는 시장에서 경쟁사의 가격 경쟁력 우위를 초래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전통적인 접근 방식만으로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기업은 혁신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추가 기준을 설정해야 한다.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면서도 경제적 성과를 창출하려면 ‘지속가능성 지향 혁신(Sustainability-Oriented Innovation, SOI)’을 도입해야 한다. SOI는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기업의 역량을 의미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조직문화, 제품, 프로세스, 업무 관행 전반에 걸친 변화가 필수적이다. 결국 지속가능성을 경영 전략의 중심에 두고 이를 혁신과 연결하는 기업만이 장기적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서울대 소비자 아동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서 기술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BHC 치킨, 아웃백스테이크 등의 외식 브랜드를 보유한 다이닝 브랜즈 그룹에 재직 중이며 경희대 겸임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주요 관심 연구 분야는 디지털 기술과 마케팅 성과 창출, 조직 변화 관리와 리더십, 조직 커뮤니케이션, 조직 자원 이론, 경영 전략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