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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Case Study: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의 성장 전략

“좋아하는 것에 투자를” 사람 모으다 보니
마켓 4.0 시대의 새 플랫폼으로 뜨다

장재웅,임일 | 261호 (2018년 11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2012년 창업 후 국내 크라우드펀딩 시장을 선도해 오고 있는 와디즈는 숱한 펀딩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며 국내 스타트업들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500만 원 목표에 15억 원을 모금한 샤플의 ‘닥터나(Dr.Nah) 캐리어 & 백팩’이나 청와대 만찬 맥주로 유명해진 ‘세븐브로이’,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등이 대표적 성공 사례다. 특히 와디즈는 2016년 국내 1호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시장점유율 70%를 기록, 명실공히 시장 선도기업으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단순 사업자금 조달 창구를 넘어 수요 조사 및 마케팅 플랫폼이자 유통 혁신 플랫폼으로까지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투자자들은 와디즈를 통해 좋아하는 것에 투자하는 ‘덕투일치’를 실현하고 있다.

편집자주
이 기사의 제작에는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인턴연구원 이정윤(텍사스주립대 알링턴 신문방송학과 졸업) 씨가 참여했습니다.


2015년, 한 햄버거 가게가 경영난으로 문을 닫게 됐다. 대학교 앞에 위치한 이 가게는 오랫동안 학교 앞에서 장사를 하며 학교 행사를 지원하거나 학교에 장학금을 기부하는 등 학생들과 가깝게 지내면서 학교 명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경영난이 심화된데다 투자를 받기도 어려워지면서 어쩔 수 없이 폐업을 결정한다. 그런데 폐업 소식을 들은 재학생들이 이 가게를 구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학생회를 중심으로 ‘비긴어게인 영철버거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크라우드펀딩 사업이 진행된 것. 반응은 뜨거웠다. 이 펀딩에는 1869명이 참여했고 총 6811만5000원이 모였다. 당초 목표했던 금액 800만 원의 8배가 넘는 액수였다. 특히 펀딩 첫날에만 2000만 원이 넘게 모이는 등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추억이 고스란히 담긴 버거 가게를 살리자는 지지 서명도 이어졌다. 덕분에 가게는 부활했고 최근에는 확장 이전까지 할 정도로 장사가 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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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재웅
  • 임일

    임일[email protected]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필자는 서울대에서 경영학 학사와 석사를 받은 후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에서 정보시스템 분야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New jersey Institute of Technology 교수를 거쳐 2005년부터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관심 분야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개인화, 추천 시스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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