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2024년 3월 중국의 드론 스타트업 펑페이항공(AutoFlight)이 개발한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가 세계 최초로 바다 횡단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선전시에서 주하이까지 약 55㎞ 거리를 20분 만에 비행한 이 시범 운항은 3시간까지 걸리던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습니다. 한편 선전시는 250개 이상의 드론 이착륙장을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100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 사례는 단순한 교통 혁신이 아닌 중국 정부가 선언한 ‘하늘에서 생산력을 찾는다(向天空要生产力)’는 산업 전략의 총체적 결과물입니다. 드론 배송을 넘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유인 드론 택시로의 진화는 중국이 하늘 위에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는 움직임의 서막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혁신이 가능했던 이유는 명확합니다. 강력한 국가 전략과 규제 완화, 빠르게 진화하는 민간기업들의 역할이 있었습니다. 특히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전정특신’은 전문화(專), 정밀화(精), 특색화(特), 혁신화(新)를 추구하는 중소기업을 가리킵니다. 중국은 이들 첨단기술 기업을 통한 생태계 조성으로 기술 자립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가입하면, 한 달 무료!
걱정마세요. 언제든 해지 가능합니다.
회원 가입만 해도, DBR 월정액 서비스 첫 달 무료!
15,000여 건의 DBR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이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