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d on “Association Between Workplace Absenteeism and Alcohol Use Disorder From the National Survey on Drug Use and Health, 2015-2019” (2022) by Parsely, I., et al. in JAMA Network Open, e222954
무엇을, 왜 연구했나?
퇴근 후 친구나 직장 동료, 지인들과의 음주는 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게 익숙한 대표적인 문화 중 하나이다. 하지만 지나친 알코올 소비는 우리 사회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통한다. 미국의 약물 남용 및 정신 건강 관리국의 발표에 따르면 성인의 55%는 음주를 하며 알코올 사용 장애는 흔한 물질 사용 장애 중 하나이다. 알코올 사용 장애는 과도한 음주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 사회적 기능에 장애가 오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술을 마시지 않을 경우 금단이나 갈망이 생기는 증상, 혹은 즐거움을 얻고 부정적인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소비하는 알코올의 양이 점점 늘어나 남용하는 증상 등이 이러한 장애에 포함된다.
이런 알코올 사용 장애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알코올 사용 장애로 인한 과도한 음주로 인해 미국에서는 연간 9만5000명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도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직장인들의 음주 습관이 달라졌다. 예전처럼 북적거리는 술집에 모여 함께 술을 마시는 행태는 많이 줄었지만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이른바 ‘혼술족’이 급격히 늘어났다. 이로 인해 술을 마시는 평균 일수는 감소했지만 한 번에 마시는 양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한 번에 마시는 음주량이 증가한다면 다음 날 직장 생활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예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입증할 근거는 명확하지 않았다.
미시시피대 응용과학부 데이터 애널리스트
연세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텍사스 오스틴대에서 운동생리학으로 석사 학위를, 미들테네시주립대에서 체육측정평가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시시피대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거쳐 현재 미시시피대 데이터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신체 활동 측정 및 중재, 빅데이터를 이용한 신체 활동과 다양한 건강 변인과의 관계 규명 등을 연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