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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V Report

한켤레 팔면 한켤레 기부, 탐스슈즈는 CSR기업 or CSV기업?

김태영 | 137호 (2013년 9월 Issue 2)

 

 

 

 

 

 

 

CSV Report

성공한 사회적 기업의대명사인 탐스슈즈는 신발 한 켤레를 소비자가 구매할 때마다 다른 한 켤레를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에게 기부한다. 성공한 사회적 기업임에는 분명하지만 이론적인 차원에서 탐스슈즈를공유가치창출(CSV)’ 기업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인지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 기부금이 상품가격에 포함돼 있는 것이 탐스슈즈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탐스슈즈가 CSV 모델을 활용해 성공했다고 보긴 어렵다. 일반적인 가격책정 모델을 사용하면서도 CSV 혁신을 통한 사회적 기여를 해야 하는 게 바로 CSV 모델이기 때문이다. 만약 탐스슈즈가 전략을 바꿔 현지에 공장을 설립하고, 효율적 판매망을 구축해 비용을 절감하고, 그 절감한 부분만큼 지역사회에 돌아갈 수 있다면 그게 바로 CSV 모델이 될 것이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공유가치 창출(CSV•creating Shared Value)은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은 경제적 이익을 얻는다는 측면에서 좋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공유가치 창출은 여러 가지 방향에서 정의될 수 있지만 아마도 가장 널리 알려진 방법은 2011년에 발표된 마이클 포터 교수의공유가치 창출 접근방법일 것이다. 포터교수의 CSV 접근방법이전통적인 CSR 틀 내에 포함된다’는 주장에서부터 ‘CSR과는 분명히 질적으로 다르다는 주장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에 이르는 논의가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최근에 널리 알려진탐스슈즈라는 기업 사례를 통해 CSR CSV의 차이점을 설명하고 탐스슈즈의 비즈니스 모델은 어디에 속하는지에 대해 설명해보고자 한다.

 

 

탐스슈즈1 ‘Shoes for Tomorrow’라는 슬로건을 표방하면서 소비자가 한 켤레를 구입하면 다른 한 켤레를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기부하는 것을 비즈니스 모델로 하고 있다. 창립자인 블레이크 마이코스키가 아르헨티나에서 신발이 없어 맨발로 뛰어 노는 아이들을 보고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으며 2006년 신발회사를 만들어 신발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시작했다. 신발 디자인은 아르헨티나의 전통 신발인알파르가타에서 영감을 받아 유기농 소재만을 사용하고 있다. 2010년 이후 급성장하며 약 100만 켤레의 신발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2  어린이들이 신발을 신지 않아 생긴 피부병, 또 병으로 인해 학습능력이 저하되는 문제 등을 신발 기부를 통해 해결했다. 이 같은 탐스슈즈의 해결책은 전 세계인의 공감 및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고, 탐스슈즈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경제적 이익도 올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선구자로 각광받고 있다.

 

 

 

이 비즈니스 모델은 사회적 문제 해결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증대하려는 다른 많은 시도들과 두 가지 점에서 차별점을 지닌다. 첫째, 탐스슈즈의 모델은 기업의 핵심역량에 기반하고 있다. 철저하게 신발 제조 및 판매사업을 하며 신발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에 맞는 기능을 가진 신발을 만들어 판매하고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따라서 기업의 핵심역량과 관련 없는 기부행위를 하는 기업들과는 차별성을 지닌다. 둘째, 신발을 제조하고 분배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임팩트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역을 전략적으로 선택한다. , 지역파트너를 통해 신발을 가장 필요로 하는 지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신발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자 한다.신발 제조부터 마지막 전달까지 필요한 배송 과정에 드는 일체의 비용을 부담하고 책임 있게 전달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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